여행의 이유는 분명했다.
집에서는 볼 수 없는 콘서트, 오페라, 페스티벌 무대나 공연이 있었다. 날짜를 정하고 티켓을 예매한 뒤,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나머지 여행을 꾸렸다. 도시에서의 하룻밤, 어쩌면 이틀 밤이 전부였을 수 있다.
대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.
공연 하나가 여행의 전부일 수 있다. 호텔은 편리하기만 하면 되고, 식당은 가까우면 된다. 도시는 조각처럼 경험된다. 역에서 오는 길, 공연장까지 걷는 길, 박수가 끝난 뒤의 거리.
하지만 짧은 첫 방문은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.